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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 마음에 드는 구절과 인용을 기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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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왜 나의 여름은 영화 속 여름을 닮지 않은 걸까. 나의 여름은 열대야에 폭죽이 터지지 않고, 해변을 질주하지 않으며, 친구들과 낭만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. 너는 여름이 등장하는 영화 몇 편을 내게 보여주며 말했다. "이것이 나의 여름이야. 이제 날 이해할 수 있어?" 그때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. 지금이라면 너에게 허수경의 시 「레몬」을 읽어주었을 텐데. 나는 이 시를 읽고 여름이 조금 좋아졌는데…… 너는 이 사실을 영영 모르겠지. 그래서 나는 이곳에 짧은 편지를 적었다. "이것이 나의 여름이야. 이제 날 이해할 수 있어?"

    ― 『여름어 사전』, 아침달 편집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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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바다는 하루에 몇 개의 파도를 잃어버릴까. 이것이 바다가 파도를 기억하는 방식이라면.

    ― 『여름어 사전』, 아침달 편집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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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희망이란 것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, 없다고도 할 수 없다.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. 사실 땅 위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.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곧 길이 된 것이다.

    ― 『고향』, 루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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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그러나 사랑은 끈질긴 잡초처럼 가슴에 뿌리내려서 아무리 뽑고 또 뽑아도 아주 조금 내린 비만으로도 이렇게 숨을 되찾는다.

    ― 『카프네』, 아베 아키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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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주제넘게 사랑 같은 거 염원했으니
    평생 나를 저주해도 좋아

    ― 『어제 우리 대화』, 도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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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내가 사랑 때문에 살고 싶었던 적은 없거든.
    근데 가끔 나를 살린 건 사랑이기도 했어.

    ― 『하필이면 네 향수가 그리운 어느 여름밤을 닮아서』, 김나윤

  • : re

    죽고 싶더라도 반드시 혼자서 일어나야 한다. 현실이 버겁다면 도망쳐도 좋다. 다만 나의 생각으로 '나'를 단단히 채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.

    ― 『몽실몽실 몽상구름』, 최애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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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자살이 어때서. 자기를 죽이는 게 뭐 어때서. 다들 조금씩은 자기를 죽이면서 살지 않나? 자기 인격과 자존심과 진심을 파괴하고 때로는 없는 사람처럼, 죽은 사람처럼, 그러지 않나? 그렇게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끔찍할 수 있다. 그럼 죽을 수 있지. 죽는 게 뭐 이상해. 자살이라고 달라? 남을 위해 죽을 수 있다면 자기를 위해 죽을 수도 있지. 자기를 구원하는 방법이 죽음뿐인 사람도 있지.

    ― 『비상문』, 최진영

    • 이거 정말 푸밤데사 HO2 생각나는 문장이네요….

      2026년 06월 17일

  • : re

    너는 무서워하면서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.
    친구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.

    ― 『온』, 안미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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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툭하면 죽겠다던 마음에는 갈피갈피 네가 살아서. 코밑으로 기억하는 너의 숨을 영원히 영원히 맡고 싶어.

    ― 『너의 지옥으로 사뿐사뿐』, 김하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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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다녀온 바다가 얼마나 깊은지
    파도가 가져온 말들은 왜 다 사라지는지

    ― 『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』, 김영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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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건 신에게 구걸할 일이 늘어난다는 것. 목화는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았다.

    ― 『단 한 사람』, 최진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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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좋아한다는 건 당신을 투영한 세상을 보고 싶다는 말. 네가 덧대진 지구에 살고 싶다는 말. 네가 속한 세상을 갖고 싶다는 말.

    ― 『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』, 이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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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실 무서워
    너의 모든 걸 사랑하고 싶어
   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
    위험한 계절을 지나고 있잖아
    지금, 우리가

    ― 『그 여름은 끝내 증언하지 않았다』, 하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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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치닫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라는 듯

    ― 『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』, 안희연

    • 이건 헤이든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문장이라고 생각해.

      2026년 06월 17일